2025년 새해인사 드립니다. 스쿨장 김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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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1-26 17:25 조회6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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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참으로 어수선하고 어려운 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곧 이 짙은 어둠이 걷히고, 여명이 밝아올 것이며, 찬란한 태양이 떠오를 것을 알기에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입니다.
우선,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밤 이 문구가 생각났습니다.
“내가 날 수 있다고 말하는 겁니까?”
“나는 네가 자유롭다고 말하는 거야”-리처드 버크 (갈매기의 꿈) 중에서-
우리에게 공기처럼 너무나 당연해서 미처 알지 못했던 ‘자유’라는 것 그리고, 한순간 박탈당할 수도 있음을, 그리고 그 자유는 육체의 자유이기도 하고, 정신적 자유이기도 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는 밤이었습니다.
언젠가 딸아이들이 저에게 이런 것을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아빠는 선택할 수 있다면, 집고양이가 되고 싶어요? 길고양이가 되고 싶어요?”
저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당연히 “길고양이지!”라고 답했습니다.
아무리 안락한 환경이어도, 자유가 없는 삶은 의미 없다고 생각해 왔고, 또 그렇게 살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혹시 내가 안락함과 타협한 적은 없었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1988년 조나단 패러글라이딩 학교라는 간판을 내걸었을 때 왜 ‘조나단’일까?라는 물음에
조나단이 추구했던 자유를 그리고, 조나단 마크에 빨간색의 도전, 젊음, 패기, 파란색의 안전 그리고, 검은색 기상과 정신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며, 시작하였습니다.
제 인생에서의 화두는 항상 ‘자유’였나 봅니다. 패러글라이딩을 통하여 접할 수 있었던 자유.
패러글라이딩을 시작한 지 어느덧 37년의 세월이 지나갑니다. 저는 패러글라이딩이 재미있습니다. 어렵기도 하고, 가슴 떨리기도 합니다. 저는 저와의 약속을 하나 했었습니다. 60이 넘으면 선수 생활을 하겠다. 저는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선수로 대회에 나가고, 오직 하나의 마음으로 패러글라이딩을 연습하고 있는 지금 너무 재미있습니다.
2025년 새해 다짐을 하나 한다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자유라는 화두 속에서 패러글라이딩이라는 이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항상 저는 이 자리에 있겠습니다.
2025년 조나단 패러글라이딩 학교 회원 여러분들과 이 즐겁고 재미있는 패러글라이딩의 세상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회원 여러분들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항상 함께하시고, 202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중국 원강에서 조나단 패러글라이딩 학교장 김 동 술